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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코스 2개월차 회고

claire 2022. 5. 21. 01:03

프로그래머스에서 주관하는 K-Digital Training : 2기 빅데이터 플랫폼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 코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코딩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선발되었는데 2개월 정도 지난 지금, 같이 공부하는 동료들을 보면 나는 정말 운이 좋게 합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정말 많이 배웠고, 학습의 방향성도 많이 잡혔지만, 아직 이 학습의 끝에 원하는 회사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들지 않는다. 

 

공부를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내 노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지치지 않고 흥미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노력하는 게 이 분야에서 말하는 재능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마음편히 노는 날도 없고, 매일 무엇인가 끊임없이 하며 모니터 앞을 떠나지 못한다. 들이는 시간에 비해 늘지 않는 실력은 그 시간 동안 온전히 이 일에 몰입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겠지ㅎㅎ

2개월 동안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강의였다. 내가 얼마나 프론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지 깨닫고, 그 무지한 상태로 웃는 얼굴과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보고 다녔던 몇 개의 면접들이 떠올라 이불 몇 번 찼다... 떨어지는 게 당연했던 면접의 불합격 소식에 슬퍼했던 지난날이 머쓱하다^^;;

 

또, 데브코스의 좋은 점이자 현재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키는 부분이 바로 멘토님의 코드 리뷰와 팀원들 간의 코드 리뷰이다. 과제를 수행하고 1주일마다 서로의 과제물을 보며 코드를 리뷰해주는 시간이 있다. 

나는 강의에서 듣는 개념들이 낯선 것이 많아서 겨우겨우 강의를 다 듣고 제출기간에 맞춰 어찌어찌 과제를 제출하는데, 다른 팀원분들의 과제를 보면 PR 작성하는 것이나,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실력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다ㅎㅎ이 코스에 참여하기 전의 기본 실력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나도 시간을 들여 공부하다 보면 실력이 쌓일 테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차이는 가끔씩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어봐도 도움이 될만한 리뷰 거리를 찾지 못해 아무짝에도 도움 안 되는 칭찬만 나열하고 있을 때는 너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가 어디인가. 잘하려고, 잘하고 싶어서 온 교육코스 아닌가!!!!!!!!!!!!!! 앞으로 나아질 일 밖에 없는 응애 실력을 가진 나이기에, 저기 뛰고 있는 형님들을 보며 아직 걷지도 못하는 나를 자책하고, 너무 늦게 시작했다며 지난날의 나까지 원망하지 말고, 차근차근 멈추지만 말고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자!!!! 지금 이 기회는 너 기죽이려고, 개발자가 되려는 건 포기하라고 주어진 기회가 아니다. 정말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너무 소중한 기회니, 이 기간만큼은 미래에 대한 의심이 아닌 현재에 충실하며 매일을 보내자!!

최대한 이 코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쏙쏙 가져가자고~!!